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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설헌 허씨] 연밥을 따며

맑은 가을 호수에 벽옥이 흐르는데
연꽃 깊숙한 곳에 작은 배 매어 두고
님을 만나 물 너머로 연밥을 던지다가
사람의 눈에 띄어 한참 얼굴 붉혔네.

秋淨長湖碧玉流
荷花深處繫蘭舟
逢郞隔水投蓮子
遙被人知半日羞


- 난설헌 허씨 (許蘭雪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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