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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도] 목련

그리움을 건너기란 

왜 그리 힘이 들던지 

 

긴 편지를 쓰는 대신 

집을 한 채 지었습니다 

 

사흘만 

머물다 떠날 

저 

눈부신 

寂滅의 집. 

 

 

 

 

 

 

 

-민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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