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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 음이월의 밤들

음이월의 밤들은 저마다

꽃핀 동백 가지 입에 물었다

종일 흐리다 환한 밤에는

진눈깨비 다녀가고 눈이 퉁퉁

붓도록 운 다음날 아침엔

사랑이 지나갔다. 발자국도 없이

 

 

 

 

 

-이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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