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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희] 부부

낱말을 설명해 맞히는 TV 노인 프로그램에서
천생연분을 설명해야 하는 할아버지
여보 우리 같은 사이를 뭐라고 하지?
웬수
당황한 할아버지 손가락 넷을 펴보이며
아니 네 글자
평생 웬수








- 황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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