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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불쾌함 작은 불쾌함은 무시하고 넘어갈 줄 아는 태도사소한 불쾌함에 보다 큰 행복을 망치지 않는 태도를 갖는 연습이 필요하다. 어제가 입추였나.입추부터 바람이 조금 식었다.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니 나도 점점 살아나는 것 같다. 더보기
가재발선인장 꽃 낙하하는 듯상승하는 듯꽃 자체에 속도감이 붙어있는 느낌.그러나 상승하여도 하늘 높이 솟아 터질 것 같고낙하하여도 땅에 온몸을 짓이길 것 같은짧게 불타는 생명 같은 그런 느낌의가재발선인장 꽃 더보기
선택지 사실 내겐 선택지가 없다.그저 이 우물을 파는 수밖에 없다.다른 일은 이것보다 더 못한다.얼굴이 화끈거려도파야할 우물이 단 하나뿐이라 고민은 없다. 요즘 고기를 너무 많이 먹었다. 소화기관이 힘들어하네. 더보기
사랑 사랑은 행동이다.내가 그대를 사랑하는만큼열심히 노력하고 성과를 일구어 그대에게 그 과실을 가져다주고내가 그대를 사랑하는만큼운동을 열심히 하여 건강한 삶을 함께 누리고 싶다. 매일같이 진심으로 그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만내 사랑은 부족했다. 더 빨리, 더 열심히 달려야만 한다.내가 그대를 향한 사랑이라는 것을 온몸으로 살아내고 있다고 보여주고 싶어서. 더보기
나의 시간은 유산한지 이제 한 달 하고도 이주일.이미 몇 달 전의 일 같은데이 시간만 이렇게 느리게 가는지. 수술 뒤 첫 생리가 이제 끝나간다. 시간 또한 돈으로 사는 것이라는 걸 몸으로 느낀다.가난한 나에게 주어지는 시간이란 한정적이고이제 점점 돈이 닳아간다.죄책감과 자괴감의 시간이 흐른다. 이런 나도 이제 지겨워. 남편도 이런 내가 지겨운가. 더보기
Flood Maps 해수면 상승에 따른 수몰지역을 볼 수 있는 사이트http://flood.firetree.net/?ll=37.5563,127.0103&zoom=14&m=30 더보기
[고세훈] 조지 오웰: 지식인에 관한 한 보고서 - 그가 죽고 2년이 지나 출판된 에세이 「그런 기쁨들」에는 가난으로 인해 세인트 시프리언스에서 그가 겪었던 '굴욕들'이 끝없이 나열돼 있다. 학교는 그에게 죄란 반드시 그가 범한 무엇일 필요가 없으며 권력과 덕성은 동의어가 아니라는 점을 처음으로 가르쳐 주었다. 오웰은 "가난한 집 아이를 가장 확실히 망치는 방법은 부자학교에 보내는 것"임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그리고 수치와 죄의식의 트라우마는 평생 그를 따라다니게 될 터였다. - 1931년 성탄절 직전에는 구치소에 들어가기 위해 빈속에 위스키를 병으로 마시며 일부러 경찰 앞에서 쓰러지기도 했다. 당시의 구치소 경험을 글로 옮긴 것이 인물들을 통한 시대묘사가 백미인 「구치소」이다. 가령 오웰은 피의자 한 사람이 "무서운 것은 감옥이 아니라 직장을 잃는 .. 더보기
질척거리는 듯 시놉시스를 번역해서 보내면서마치 떨어져나가야할 때 떨어져나가지 않고질척거리는 사람이 된 기분이 든다정말 그런 건지 아닌지는확인할 수 없지만유쾌하지 않은 것만은 확실하다 더보기
신해철 1주기 신해철 1주기를 맞아음악 프로그램들에서 신해철 노래가 나온다불후의 명곡 예고편을 봤는데작은 신해철들이 나왔다제 아빠 노래를 따라부르더라."아빠 노래는 다 좋아요.""저도 누나랑 생각이 같아요."신해철의 아이들이 말했다. 아 난 밖에 있는데훌쩍거리며 막 몸을 떨면서 눈물이 나는 걸 참고 앉았네 신해철은 그냥 처음부터 좋았다무한궤도 때부터 좋았다그의 옛날 노래들은 언제 들어도 따라부를 수 있었는데아 신해철 같은 사람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는데한국에 몇 안 되는 멋쟁이가 죽었다니벌써 1년이 됐다니 더보기
좀 더 내가 좀 더 단단해지기를 찾아오면 나올 거야, 괜찮아 더보기